

산책을 다녀온 날, 강아지 귀 뒤쪽에 붙어 죽어있는 진드기를 발견했어요. 강아지에게 구충제도 먹인 후였고 평소처럼 건강해 보이길래 별일 아니겠지 싶어서, 그냥 손으로 조심스럽게 떼어냈는데요.
그런데 며칠 뒤 뉴스에서 반려견 진드기 떼다 사람이 감염된 사례를 보게 되었습니다. 순간 그때의 제 행동이 머릿속을 강하게 스쳤습니다. 진드기가 강아지만의 문제는 아닐 수도 있겠구나 싶더라고요.
찾아보니까 진드기는 강아지에게만 해충이 아니라, 사람에게도 감염병을 옮길 수 있는 감염병 매개체였어요. 특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처럼 치명적인 질환의 경우 무심코 떼어낸 행동이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강아지에게도, 나에게도 위험한 진드기의 감염 경로는 어떻게 되는지, 감염병 사례와 예방법을 정리해 봤습니다. 꼭 끝까지 확인해 보세요!
- 강아지 진드기,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을까?
- 사람에게 전염 가능한 진드기 감염병 종류
- 진드기 제거 시 주의해야 할 점
- 안전한 진드기 제거 방법
- 진드기 예방의 중요성과 감염 차단 방법


강아지 진드기, 사람한테도 옮을 수 있을까?
강아지에게 붙은 진드기를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가, 보호자 본인이 감염되는 사례가 실제로 발생하고 있는데요. 진드기는 단순한 해충이 아니라, 사람에게도 질병을 옮길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의 매개체입니다.
인수공통감염병이란, 동물과 사람 사이에서 서로 전파되는 감염병을 말합니다. 강아지처럼 반려동물에 기생한 진드기가 사람을 직접 물게 되면,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산책 후엔 반려동물의 진드기 확인은 물론, 직접 접촉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람에게 전염 가능한 진드기 감염병
진드기는 보통 풀숲이나 야외 산책길에서 강아지에게 붙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 진드기가 감염된 동물의 피를 빨고, 다시 사람을 물었을 때 전염병이 옮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진드기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합니다. 고열, 구토, 설사, 출혈,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사람 간 전파 가능성까지 있는 치명률 높은 감염병이에요. 국내에서도 해마다 사망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1-3
쯔쯔가무시증
털진드기류에게 물려 감염되는 세균성 질환으로, 고열, 발진, 근육통, 림프절종대 등이 동반됩니다. 발병 초기 놓치면 폐렴이나 뇌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야외 활동 후 진드기 노출이 있었던 경우 의심해야 합니다.4-5
라임병
초기에는 감기처럼 시작되지만, 관절염. 뇌염 등 만성화될 수 있습니다. 피부에 동그란 발진이 생기기도 하며, 초기 발견이 중요합니다.6
바베시아증
드물지만, 사람에게도 전염 가능성이 있습니다. 적혈구 파괴로 빈혈, 고열, 황달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면역력이 약한 사람일수록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7,8
이처럼 다양한 진드기 감염병과 증상이 있지만, 진드기 감염은 강아지에게서 먼저 시작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강아지에게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먼저 체크해 보는 게 중요합니다.
아래 콘텐츠에서 진드기 물린 강아지에게 나타날 수 있는 대표 증상과 질환, 예방약 정보까지 함께 확인해 보세요!

진드기 제거, 이렇게 하면 더 위험해요
보호자 대부분은 강아지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으면 반사적으로 손으로 떼거나, 휴지로 잡아 눌러 제거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 행동은 보호자와 강아지 모두에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손으로 떼면 생기는 위험
- 진드기 체액 역
억지로 떼면 진드기의 흡혈 중인 입을 통해 체내 병원균이 강아지 몸에 더 깊게 주입됩니다. - 진드기 머리 일부가 피부에 남을 가능성
이물 반응으로 시작해 염증 및 2차 감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 사람 손을 통한 감염 위험
으깨거나 잡을 때 진드기 체액이 상처나 점막을 통해 보호자에게 감염될 수 있습니다.

진드기 안전 제거법
진드기를 제거할 땐 강아지를 위한 방법과 사람을 위한 위생 수칙 모두 지켜야 합니다.
① 핀셋을 사용해 천천히 제거
피부에 최대한 가깝게 핀셋을 넣어 수직 방향으로 조심스럽게 뽑아주세요. 비틀거나 압박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② 진드기 보관 후 병원 상담
감염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뽑은 진드기는 밀폐된 통에 보관해 수의사나 병원에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③ 손과 강아지 부위 모두 소독
제거 후 손 세정제 또는 소독제로 보호자의 손과 강아지의 피부를 철저히 소독해 주세요.
④ 증상 지속 시 바로 병원 내원
강아지가 열이 나거나 식욕이 떨어지고, 해당 부위가 붓거나 염증이 생기면 진드기 질환 감염을 의심해 수의사 진단이 필요합니다.

진드기 감염, 사람도 강아지도 ‘예방’이 최선
이처럼 진드기는 강아지에게만 영향을 주는 외부기생충이 아닙니다. SFTS, 라임병, 쯔쯔가무시증처럼 사람에게까지 치명적인 질환을 옮길 수 있는 감염 매개체죠.
진드기는 예방만 잘해도 90% 이상 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한 번 붙은 진드기를 제거하는 건 위험하고 까다롭기 때문에, 정기적인 예방약 투여가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진드기 예방, 브라벡토 츄어블
진드기와 벼룩을 단 한 번의 복용으로 최대 12주(3개월)간 예방해 주는 먹는 타입의 외부기생충 구충제입니다.
흡혈을 시작한 진드기에게도 작용해 이미 붙은 진드기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해 주며, 이후 재감염도 막아줍니다. 단, 진드기가 피부에 일시적으로 붙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흡혈 후 약 성분에 의해 사멸하게 됩니다.
- 츄어블(간식형) 제형으로, 강아지가 스트레스 없이 복용 가능
- 귀·피부·꼬리 주변 등 보이지 않는 진드기까지 커버 가능
- 사람 감염병 예방을 위한 사전 차단 수단으로도 유용
이런 보호자에게 추천해요
- 진드기 발견 경험이 있어, 재감염이나 사람 감염이 걱정되는 경우
- 강아지의 예방약 주기를 매달 챙기기 어려운 보호자
- 풀밭 산책이 잦고 외부기생충 노출이 많은 환경에 있는 보호자

진드기는 강아지뿐만 아니라 보호자에게도 중증 감염병을 전파할 수 있는 위험 요소입니다.
단순 제거보다 중요한 건, 애초에 진드기 접근을 막는 사전 예방입니다. 정기적인 예방약 사용은 우리 강아지의 건강은 물론, 보호자까지 지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브라벡토 츄어블은 단 한 알로 12주간 진드기와 벼룩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으로, 반복되는 진드기 걱정을 줄이고, 사람과 반려견 모두의 건강을 지켜주는 든든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브라벡토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 보세요!
References.
1. Sakai Y, et al. Emerg Infect Dis. 2021;27(4):1068–1076.
2. Fang L, et al. PLoS Negl Trop Dis. 2021;15(2):e0009037.
3. 질병관리청. 보도참고자료. 2025.4.18
4. Kim DM, et al. Am J Trop Med Hyg. 2010;83(2):378-82.
5. 질병관리청. 지침. 털진드기 활동 시기 도래, 감시 돌입(8.27.수). Available at: https:// https://www.kdca.go.kr/board/board.es?act=view&bid=0015&cg_code=&list_no=728511&mid=a20507020000&nPage=1&newsField=202508 accessed on Sep. 17, 2025.
6. Pal M, et al. J Bacteriol Mycol Open Access. 2023;11(2)114-117.
7. Karasova M, et al. Animals. 2022;12:739.
8. Harris CE, et al. Open Forum Infect Dis. 2023;10(Suppl 2):ofad500.2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