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혹시 약효가 길면 약이 너무 독하다는 말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이 말을 조금은 믿고 있었는데요. 그래서 강아지 기생충약을 찾아볼 때 브라벡토는 딱 한 알로 12주나 효과가 가는 약이라서 성분에 대해 조금 의심했습니다.
“그렇게 오래 효과가 간다는 건, 혹시 몸에 남는 독성 때문은 아닐까?”
하지만 기생충약을 매달 먹이는 번거로움이 사라진다는 게 얼마나 편한 일인지, 반려동물 보호자 분들은 다 아실 거예요. 그래서 저는 브라벡토 예방약에 대해 이것저것 파헤쳐봤어요. 공식 허가 자료랑 실제 임상결과까지 확인했죠.
오늘은 그 내용을 바탕으로, 브라벡토 예방약의 안전성과 부작용에 대해 속 시원하게 정리해드릴게요.


진짜 부작용 가능성 없을까? 논문으로 확인해봤어요
브라벡토는 ‘플루랄라너’라는 성분으로 구성되어있어요. 미국 NIH에 등재된 논문에서는 플루랄라너를 권장 치료 용량보다 5배 높은 용량을 8주 간격으로 투여했을 때, 임상적으로 어떤 부작용도 관찰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습니다.

강아지에게 플루랄라너를 고용량 투여한 결과
- 최대 281.3mg/kg 용량으로 8주 간격, 총 3회 투여, 간/신장/혈액 지표 모두 정상
- 임상적 관찰, 병리학적 검사, 해부학적 검사에서 전혀 문제 없었다고 보고됨
- 권장 최고 치료 용량(56mg/kg) 수준의 투여는 건강한 개가 잘 견딜 수 있는 수준으로 밝혀짐
*연구 출처: Walther FM et al., Parasites & Vectors, 2014, PMCID: PMC3975339
그럼 어떤 원리로 12주나 약효가 지속되는 걸까?
플루랄라너의 약동학적 특성 덕분입니다. 대부분의 약은 아래와 같은 과정으로 체내에 흡수되는데요.
1) 흡수
2) 분포
3) 대사
4) 배설
플루랄라너는 혈장 단백질에 강력하게 결합되어 혈류에서 천천히 순환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즉 분포 단계에서 서서히 퍼져나가는 것이죠. 또한 플루랄라너는 지용성 성분이라 대사 및 배설 단계에서도 체내에서 천천히 방출됩니다.
이렇게 서서히 퍼져나가고, 천천히 방출되는 약동학적 특징 덕분에 최대 12주간 효과가 지속되는 것이죠. 즉, 이는 “독해서 오래가는 약”이 아니라, 지속적인 효과를 내도록 정교하게 설계된 약물이라는 의미입니다. 과학적 안전성과 약동학적 설계에 기반한 결과인 것이죠.
브라벡토가 12주나 지속되는 원리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싶다면?
장기지속제제는 개발이 어렵습니다
1.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유지되기 어렵기 때문
어떤 약은 체내에서 빠르게 분해되거나, 간에서 금방 대사되기 때문에 장시간 효과를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2. 물리 화학적 제약 때문
약효를 오래 유지하려면 더 많은 양을 넣어야 합니다. 하지만 약물의 안전 범위가 좁다면, 조금만 과량 투여해도 부작용이나 독성 우려가 커집니다.
하지만 브라벡토는 안전하면서, 오랫동안 효과가 지속되는 플루랄라너라는 성분에 대한 특허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장기 지속 제제 개발이 가능한 것입니다
브라벡토는 전 세계에서 허락받은 믿을 수 있는 약입니다.

브라벡토는 미국·유럽·한국 모두에서 정식 허가를 받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입니다.
- 미국 FDA는 브라벡토를 생후 6개월 이상, 체중 2kg 이상 강아지에게 3개월간 효과 있는 벼룩·진드기약으로 승인했습니다.
- 유럽 EMA 또한 개와 고양이 모두에 대해 경구용 및 외용 제형을 허가했으며, 12주간의 예방 효과도 공식적으로 인정하였습니다.
- 우리나라에서도 브라벡토를 동물용 전문의약품으로 등록하여,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받은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브라벡토는 글로벌 수준의 허가와 검증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선택지임이 입증된 약물입니다.
그래도 걱정된다면? 브라벡토 안전하게 먹이는 법!

아무리 안전성이 입증된 약이라 해도, 우리 아이에게도 정말 괜찮을까? 하는 걱정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래서 반려동물이 보다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팁들을 정리했습니다. 작은 준비만으로도 안심하고 투여하실 수 있습니다.
✔ 식사와 함께 투여하세요
브라벡토는 지용성 성분으로, 음식과 함께 먹는 경우에 흡수가 더 잘 됩니다.
공복보다는 식사 직후 복용이 가장 안전합니다.
✔ 복용 후 1~2일간은 상태를 잘 지켜보세요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 대부분은 투여 후 24시간 이내에 나타납니다.
드물게 식욕 저하, 약간의 무기력함, 구토 등의 증상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일시적으로 나타나며 곧 회복되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지는 경우에는 반드시 수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다른 약 먹고 있다면 꼭 수의사와 상담하세요
특히 신경계 약물이나 항생제 등과 병용하거나, 반려견의 건강 상태에 따라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을 최소화하려면, 수의사의 사전 확인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복용 전에는 반드시 수의사와 상담해 주시기 바랍니다.

보호자님께 드리는 한 마디
“약효가 길면 오히려 더 위험하지 않을까”
이와 같은 생각, 한 번쯤 해보신 적 있으실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는 실제와는 다른 오래된 오해에 가깝습니다. 약효가 짧아 매달 복용해야 하는 경우, 복용 시기를 놓치거나 용량을 정확히 맞추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로 인해 약효가 끊기는 순간 반려동물이 기생충에 노출될 위험도 존재합니다.
반면, 브라벡토처럼 12주간 한 번에 효과를 발휘하는 약물은 이러한 복용 누락의 위험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보호를 가능하게 합니다. 무엇보다 브라벡토는 다수의 국제 학술지에 등재된 연구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약물입니다. 이러한 신뢰성 덕분에 많은 보호자들이 브라벡토를 반복 구매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 반려동물에게 가장 안전한 기생충약을 선택하고 싶다!”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아직 고민이 되신다면 가까운 동물병원에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우리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선택을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충분한 정보 없이, 말하지 못하는 반려동물에게 새로운 약을 투여해야 할 때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런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기에, 이 글이 조금이나마 더 명확한 판단에 도움이 되고 안심하고 결정하시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