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아지와 산책을 다녀온 뒤, 별다른 이상 없어 보인다고 안심하셨나요?
진드기는 물린 직후 강아지가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에, 보호자도 강아지도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진드기에 물린 뒤 아무런 조치 없이 수 일이 지나면, 바베시아증이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처럼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진드기에 물린 직후부터 수 주 후까지, 시간 흐름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과 대처법을 정리했습니다.
- 물린 직후 ~ 수 시간 안에 해야 할 것
- 24~48시간 안에 나타나는 초기 증상
- 3일~2주 사이에 주의해야 할 전신 증상
- 재감염 위험과 예방의 중요성
- 진드기 예방약의 작용 원리와 선택 기준


물린 직후 ~ 수 시간, 강아지는 아무렇지 않아 보입니다
강아지가 통증을 못 느끼는 이유
진드기는 피부에 부착할 때 마취 성분이 포함된 타액을 분비합니다. 이로 인해 강아지는 물린 순간 거의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1 보호자가 목욕이나 빗질 중 발견하지 않는 한 진드기가 붙어 있다는 사실 자체를 놓치기 쉽습니다.
산책 후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위 5곳
진드기는 따뜻하고 혈관이 가까운 부위를 선호합니다. 산책 후 아래 부위를 손가락 끝으로 꼼꼼히 짚어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2
- 귀 안쪽 및 귀 뒤 주름
- 겨드랑이 안쪽
- 사타구니 부위
- 발가락 사이
- 눈꺼풀 주변 및 입 주변
진드기 발견 시 절대 하면 안 되는 것
진드기를 손으로 잡아 비틀어 뽑거나, 알코올·라이터 불로 제거하려는 행동은 절대 금물입니다. 이런 방식은 진드기의 타액과 체액이 강아지 혈류로 역류할 위험을 높여 오히려 감염 가능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3,4
올바른 제거법
진드기 제거의 가장 올바른 방법은 동물병원에 방문해 제거하는 것입니다. 앞선 내용과 같이 진드기를 잘못 제거하는 경우 진드기의 타액과 체액이 강아지 혈류로 역류할 위험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병원 방문이 불가피할 경우, 전용 진드기 핀셋(티크 리무버)을 사용해 피부에 최대한 가까운 위치에서 수직으로 천천히 당겨냅니다. 제거 후에는 물린 부위를 소독하고, 진드기는 비닐백에 밀봉해 버립니다.

24~48시간, 지금 이 시간이 골든타임
병원체가 전파되기 시작하는 시점
진드기가 피부에 붙은 지 24~48시간이 지나면, 타액을 통해 병원체가 혈류로 유입되기 시작합니다.
이 24~48시간이라는 골든타임이 중요한 이유는, 진드기가 병원체를 전파하기 전에 사멸시킬 수 있는지 여부가 여기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예방약이 흡혈 전 또는 흡혈 초기에 빠르게 작용할수록,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5
이 시간 안에 나타나는 초기 피부 증상
병원체가 전파되기 시작하더라도 전신 증상은 아직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기에는 주로 물린 자리에 국소적인 변화가 나타납니다.
- 물린 부위의 발적(붉어짐)과 경미한 부종
- 해당 부위를 반복적으로 긁거나 핥는 행동
- 피부 표면의 딱지 또는 작은 상처
이 증상들은 눈에 잘 띄지 않을 수 있으므로, 진드기를 발견하고 제거한 후 24~48시간은 물린 부위를 집중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서 받아야 할 것
진드기 부착 시간이 불분명하거나 24시간 이상으로 추정된다면, 동물병원을 방문해 현재 강아지 상태를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점에서는 전혈구 검사(CBC)를 통해 초기 염증 반응이나 혈액 수치 이상 여부를 선별할 수 있습니다.

3일~2주, 증상이 없다고 안심하면 안 됩니다
잠복기 동안 나타나는 전신 증상 체크리스트
진드기에 물린 뒤 며칠이 지나도록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해고, 일부 감염병은 수 일에서 2주까지 잠복기가 있어, 증상이 뒤늦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다음 항목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 이유 없는 고열 또는 체온 저하6
- 갑작스러운 식욕 감소 또는 구토·설사7
- 무기력하거나 활동량이 급격히 줄어든 경우6,8
- 잇몸·눈 흰자가 노랗게 보이는 황달 증상7,9
- 소변이 붉거나 갈색빛을 띠는 경우7
- 이유를 알 수 없는 출혈 또는 멍7
이 시기의 증상들은 모두 24~48시간 골든타임 안에 진드기가 병원체를 이미 전파한 결과일 수 있습니다. 감염이 이 단계까지 진행되면 치료가 길어지고 예후도 나빠집니다. 예방약이 흡혈 초기에 빠르게 작용해 골든타임 안에 진드기를 사멸시키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5
바베시아증(Babesiosis), 왜 이 시기가 위험한가
바베시아 원충은 강아지의 적혈구에 침투해 파괴하는 방식으로 증식합니다.9 감염이 진행될수록 심각한 빈혈과 황달, 혈색소뇨(갈색 소변)가 나타나고, 치료가 늦어질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참진드기류에 의해 전파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야외 활동이 잦은 개에서 특히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9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사람에게도 전파됩니다
SFTS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강아지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전파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입니다.10 강아지에서는 고열,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감염 강아지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에게 전파된 사례도 보고된 바 있습니다.10 반려견이 진드기에 물린 후 이와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보호자 본인의 건강 상태도 함께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즉시 병원에 가야 하는 위험 신호
다음 증상 중 하나라도 나타난다면 지체 없이 동물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 38.5°C 이상의 지속적인 고열
- 38.5°C 이상의 지속적인 고열
- 갈색 또는 붉은 소변
- 몸을 가누지 못하는 극심한 무기력
- 출혈 경향(코피, 피부 멍, 혈변 등)

그 이후, 한 번 물렸다고 끝이 아닙니다
재감염·재발 위험이 계속 존재하는 이유
진드기에 한 번 물렸다가 치료를 마쳤다 해도, 이후 다시 진드기에 물릴 위험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바베시아증은 치료 후에도 원충이 체내에 잠복해 면역력이 저하될 때 재발하는 경우가 있으며,9 SFTS는 치명률이 높으나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어 감염 예방 자체가 유일한 방어 수단입니다.10
한국에서 진드기 활동 시기는 봄부터 가을(3~11월)까지로 길고, 최근에는 겨울철에도 드물지 않게 발견됩니다.
결국 예방이 유일한 답인 이유
진드기에 물린 후 병원 방문·검사·치료비를 합산하면 예방약 비용과 비교가 되지 않으며, 일부 질병은 치료 자체가 어렵거나 불가능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진드기 예방약을 주기적으로 복용시키는 것이 강아지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브라벡토 츄어블(정), 골든타임 안에 진드기를 사멸시키는 원리
투여 후 4시간 내 작용, 12시간 내 사멸
앞서 살펴본 것처럼, 진드기가 병원체를 전파하려면 피부에 붙은 채 24~48시간의 흡혈 시간이 필요합니다. 브라벡토 츄어블의 유효성분 플루랄라너(Fluralaner)는 혈류를 타고 전신에 분포한 뒤, 강아지의 피를 흡혈하는 진드기의 신경계를 차단합니다.5
- 투여 후 4시간 이내 작용 시작5
- 12시간 이내 대부분의 진드기 사멸5
- 진드기가 병원체를 전파하는 데 필요한 흡혈 시간(24~48시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이미 붙어 있는 진드기도 전파 전에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5
12주 1회, 1년 4번으로 재감염 고리를 끊는 방법
단 1알로 12주(약 3개월)간 효과가 지속되어, 1년에 4번만 복용하면 됩니다.11
예방 가능한 외부기생충
- 참진드기 / 갈색개진드기12
- 옴진드기 / 귀진드기 / 모낭충13
- 벼룩11
사용 가능 대상
- 생후 8주 이상, 체중 2kg 이상 강아지11
- 임신·수유 중인 개 및 콜리 종11
- 전 세계 90여 개국 허가 완료
브라벡토 취급 동물병원에서 처방받기
브라벡토 츄어블은 동물병원 처방을 통해 구매할 수 있습니다. 브라벡토 홈페이지의 ‘동물병원 찾기’ 기능을 통해 가까운 취급 병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진드기 한 마리가 강아지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산책 후 매번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과, 예방약을 꾸준히 복용시키는 것이 우리 강아지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References.
1. CDC. About Ticks and Tickborne Disease. Available at:
https://www.cdc.gov/ticks/about/index.html accessed on Apr. 10, 2026.
2. CDC. Preventing Ticks on Pets. Available at: https://www.cdc.gov/ticks/prevention/preventing-ticks-on-pets.html accessed on Apr. 10, 2026.
3. RSPCA. Ticks on dogs and cats. Available at:
https://www.rspca.org.uk/adviceandwelfare/pets/general/ticks accessed on Apr. 10, 2026.
4. WVS. How to protect your pet from ticks. Available at: https://wvs.org.uk/news/how-to-protect-your-pet-from-ticks/?utm_source=google&utm_medium=cpc&utm_campaign=22216375323&utm_term=&gad_source=1&gad_campaignid=22299556062&gbraid=0AAAAADy_96QZIl8TCaGGYLSGgjPRgGfDx&gclid=EAIaIQobChMIs5enr5vikwMV2oe5BR1unCKNEAAYASAAEgIU6PD_BwE accessed on Apr. 10, 2026.
5. Wengenmayer C, et al. Parasit Vectors. 2014;7:525.
6. Humane World for Animals. How to check for and remove ticks on dogs. Available at:
https://www.humaneworld.org/en/resources/how-check-and-remove-ticks-dogs accessed on Apr. 10, 2026.
7. American Kennel Club. Canine Tick-Borne Disease. Available at:
https://www.akcchf.org/disease-history/canine-tick-borne-disease/ accessed on Apr. 10, 2026.
8. NJ Health&CDS. Tickborne Diseases in Dogs and Cats. Available at:
https://www.nj.gov/health/vph/documents/tick_diseases_dogs_cats.pdf accessed on Apr. 10, 2026.
9. Karasová M, et al. Animals (Basel). 2022;12(6):739.
10. Casel MA, et al. Exp Mol Med. 2021;53(5):713-722.
11. 동물의약품 아지(AZ)트. 브라벡토 츄어블정. Available at:
https://medi.qia.go.kr/searchMedicine/getItemDetail?itemSeq=202321461 accessed on Apr. 10, 2026.
12. Bravecto. US PI. Available at: https://merckusa.cvpservice.com/product/basic/view/1047512?key=label accessed on Apr. 10, 2026.
13. Taenzler J, et al. Parasit Vectors. 2017;10(1):30.